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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감자를 아시나요?김성웅 휴천면 감자작목반 회장의 도전

기사입력 2011-06-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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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웅 회장

컬러감자에 푹 빠져 컬러감자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휴천면의 한 젊은 농사꾼이 있다.


6월 8일 만난 김성웅(39) 함양군 감자작목반연합회장.

건장한 체격에 왁스를 발라 잘 정돈된 헤어스타일로 몸에 딱 붙는 흰색 면티와 청 반바지, 런닝화....보통 농사꾼의 복장이 아니었다. 

“이젠 농작물을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먹는 것 더하기 기능성”이라며 컬러감자를 재배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감자 농사에 대해 양파농사보다 인력이 20%밖에 들지 않고, 특히 컬러감자는 아토피, 항암효과, 미백효과, 잔주름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경영비 절감과 경제성에 있어 타 작물보다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밭에서 컬러감자의 효능을 설명하는 김성웅 회장

그는 2010년 처음으로 자신의 밭에 컬러감자를 심었다. 이를 위해 수차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고령지 농업연구센터를 임종성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한 농업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특히 고령지 농업연구센터에는 감자의 1인자로 불리는 안의면 출신 박영은 박사가 근무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의 컬러감자 밭으로 향했다. 서홍, 홍영, 자영 등 푯말이 밭 곳곳에 박혀있었다. 그는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자영을 뽑아내며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이 색깔 보세요. 도시 주부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습니까? 아직 다 자란건 아니지만 주먹만해 졌을 때를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자주색을 띈 자영은 잔주름제거효과와 전립선암 억제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어 땅 속에서 연 붉은색을 띄는 홍영을 캐낸다. 흙이 묻어 있는 홍영을 먹어보라고 한다. 한 입 베니 생감자 특유의 씁쓸한 맛은 없고 수분도 흥건하고 맛이 달달한 것이 과일을 먹는 느낌이었다. 홍영은 미백효과가 뛰어나고 전립선암 억제 효능을 갖고 있다. 

그는 올 여름 수확하게 되는 컬러감자를 위해 포장재도 따로 준비를 해뒀다고 했다. ‘지리산둘레길 컬러감자’라는 명칭으로 3kg 박스인데 마트에서 5천원에 팔거라며 주부들이 한손에 가볍게 들 수 있도록 디자인한 섬세함도 눈에 띄었다.  

 ▶ 감자선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성웅 회장

현재 휴천면에는 17농가가 컬러감자를 재배하고 있는데 김 회장은 포장할 때 자신의 감자선별기를 거친 감자만 포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선별기를 거치지 않고 포장을 하게 되면 크기가 일정하지 않는 감자가 포장돼 도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잃게 돼 선별기를 거치지 않은 감자는 철저하게 배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택 휴천면장

이러한 김 회장의 컬러감자에 대한 도전은 혼자만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행정의 도움도 있었기에 가능했다. 작년 부임해 활기넘치는 휴천 부자 휴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한경택 휴천면장의 지원이 그것이다. 한 면장은 “김성웅 회장은 농사에 대한 열정이 최고인 농민”이라며 “마음 같아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싶지만 현실상 쉽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 면장은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영농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사고 전환을 목표로 했고 그러기 위해 착안한 것이 면사무소 공무원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보는 것을 생각했다. 그래서 면사무소 건너편 밭은 면민들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컬러감자를 심었다. 올 여름이면 수확하게 된다. 특히 컬러감자 중 홍영은 최근 아토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면사무소와 휴천감자작목반은 수확한 홍영을 아토피 치료 학교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금반초등학교에도 학생들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성웅 회장이 양파 수확기 사용법을 동네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 회장은 농사에 관한한 팔방미인이다. 그의 주력 작목은 양파인데, 양파 농사 자체가 파종과 수확에 드는 인건비가 대부분이라 인건비를 낮추는 방법을 고심하던 중 기존에 보급되고 있던 양파 파종기를 현장에 맞게 재설계해 지난해 5월 31일 시연회를 가졌다. 그 후 반응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인터넷을 통한 고급 농사정보 수집도 2시간씩 하는 등 자기개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농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농촌을 지키는 청년회 회장을 맡고 있어 고급 농사정보를 회원들에게 전하는 일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귀농인 지원사업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귀농 인턴제 도입이 급선무라고 했다. 가령 귀농을 원하는 사람을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농가에 인턴으로 들여 기간을 정해 귀농을 위한 연습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마음만 앞서 귀농한 귀농인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웅 회장과 휴천면감자작목반의 컬러감자 성공을 기대해본다.

사진-이종탁 기자
글   -박정주 기자

이종탁 기자(jtlee1979@gmail.com)

 

 

 

 

 

 

고양인터넷신문 (gyinew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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