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인터넷신문】고양시가 고양소방서 옆에 위치한 노후화 된 보훈회관(토지 및 건물)을 인수해 관내에 임대형식으로 산재되어 있는 보훈단체들을 입주시켜 보훈단체운영을 안정화시키고 통합된 보훈회관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2021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고양시 보훈회관 운영에 따른 토지 및 건물 인수’ 안을 올렸으나 상임위에서 보류됐다.
고양시 보훈회관(보훈회관관리협의회 소유)은 1995년 건립 후 25년이 경과되어 건물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시설 일부는 보수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회원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고양시 보훈단체 중 4개 단체만 보훈회관에 입주해 있을 뿐 다른 단체들은 외부에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어 단체간 긴밀한 소통이 어려운 상태이고, 고양시 보훈단체들이 보훈회관의 정비와 외부 소재 보훈단체들의 입주여건 마련을 지속적으로 고양시에 요구하고 있어 시는 보훈회관(토지 및 건물)을 인수해 보훈회관의 소유권 및 운영·관리 주체를 시(市)로 이전하여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예우하고 복지증진을 위해 조성한 보훈회관의 사업목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자 공유재산 관리계획 안을 시의회에 올렸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현 보훈회관(덕양구 성사동 740-3번지, 지하2층~지상6층)의 대지(471.8㎡)와 건물(2,059㎡)을 총 4억9천만 원(협의금액)에 인수해 총 8억 원을 들여 보수 내년 말까지 보수를 마쳐 2022년 1월부터 외부 임차중인 보훈단체들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상임위(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7일 보훈회관 내 입주한 단체의 임대료를 시가 지원한 상태에서 이에 대한 정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안건을 보류했다.
한편, 같은 날 기획행정위원회는 ‘2020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화전 드론센터 건립 변경’ 안건도 보류했다.
화전 드론센터 건립은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전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사업 중 드론실내체험장 및 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드론센터 부지 및 건물은 2018년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원안가결(85.4억 원)되어 부지매입을 완료하였으나 실시설계 중인 건축물에 대한 추가 증액(85.4억 원→140억 원)이 필요함에 따라 건립 계획을 변경하고자 시의회의 동의를 얻고자 이번 정례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상임위 심사에서 당초 금액에서 너무 많은 증액을 요구함에 따라 안건 보류 후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집행부는 증액 사유로 △당초 건축비 산정 평당 479만원으로 과소책정 △공공건축물 녹색건축·친환경·신재생에너지 등 설계 반영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드론센터 운영계획에 따른 기계설비 등 반영(드론R&D센터, 코워킹스페이스, 북카페, 멀티룸, 관제실 등 조성) △2017년 대비 평균공사비 단가 상승 및 주52시간 적용, 강화된 단열규정 적용 등 공사비 상승요인 발생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