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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명지병원, 코로나19 응급실 뚫릴 뻔 '의사 판단에 위기 넘겨'

기사입력 2020-02-26 16:50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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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인터넷신문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은 경기북서부의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며 확진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병원으로, 어제(25) 오후 사망한 몽골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자칫하면 응급실로 진입, 응급실이 뚫리는 아찔한 상황을 초래할 뻔했는데, 응급실 의사의 신속한 판단으로 위기를 넘겼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없는 몽골에서 입국한 환자이긴 하지만 국내 체류기간이 12일나 되고, 또 대형병원 응급실과 지역사회 노출, 발열과 간부전과 신부전을 비롯한 기저질환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의심할 사유가 됐다응급실 진입을 막고 음압격리병실로 바로 입실 조치했다고 전했다.

 

간이식을 위해 지난 12일 몽골에서 입국,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체류했고, 이후 남양주 집에서 머물던 몽골인 A씨는 25일 새벽 식도정맥류 출혈로 피를 토하자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A씨는 식도정맥류 출혈로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모두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으로 향하는 구급대원과 통화한 의료진은 응급실 입구가 아닌, 선별진료소 앞 격리 공간으로 구급차를 진입시키도록 했다. 음압병실에서 응급처치와 함께 유전자 증폭검사(PCR)를 시행한 결과 오후 3시께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병원 도착 당시 이 환자의 건강은 말기신부전으로 콩팥기능이 거의 망가진 상태였으며, 간 기능 또한 회복 불능 상태였기에 24시간 연속신장투석장치인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를 시행했다.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는 25일 오전 10시경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 위기를 넘겼고, 이어 인공호흡기도 연결했다. 그러나 이 날 오후 또 한 차례의 심정지가 발생 또다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25일 오후에는 보건소 차량으로 명지병원을 방문한 A씨의 아내와 누나 등 가족들은 보호복을 입고 음압격리병실에서 환자를 면회했다. 면회자리에서 의료진들에게 환자의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들은 가족들은 간이식이 불가능한 상태라 이미 이별을 각오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아닌, 간부전과 신부전으로 임종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은 의료진들에게 또 다시 심정지가 와도 더 이상 심폐소생술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이 환자는 25일 오후 550분 사망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이미 신장, , 심장등의 기저질환이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망원인은 코로나19보다는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연덕 (gyinews7@gmail.com)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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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인
    2020- 02- 26 삭제

    명지병원은 경기북부 감염병 최후 보루. 고맙습니다.